만물상에 홍쌍리 명인께서 나오셔서 알려준 방법대로 매실절임을 담가봤어요.


1. 매실을 깨끗히 씻고 물기를 제거한 후 6등분 한다.
2. 매실: 올리고당: 설탕의 비율을 1: 0.5: 0.5가 되도록 섞는다.
3. 전체적으로 잘 버무린 후 하루를 둔다.
4. 생긴 물은 버리고 매실 알맹이만 건져내어 소독한 병에 담는다.
5. 소금을 한 줌 뿌린다.
6. 올리고당과 설탕을 넣는다. (이 때 양이 안나와있길래 저는 400그람씩 넣은 것 같아요)
7. 단단히 밀봉한다.


이 방법대로 진행했는데
제가 궁금한 사항은.. 4번 과정에서 매실 알맹이만 건져내는데..
물이 어느정도 있어야 나중에 매실이 다시 물을 빨아들여서 탱탱한 상태가 유지되는 것 아닌가요
저는 그냥 그 때 생긴 물을 다 버렸거든요..

이미 하루 동안 물이 빠져나가서 그런지...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쪼글한 모습 그대로네요.
물이 더 이상 생기지도 않고,
병 거의 바닥에만 물이 좀 있는 상태예요.

게다가 보름정도까지는 괜찮았는데
갑자기 바닥에 있는 물에 세균이 번식해서 물이 하얗게 변해버렸어요.

차라리 위에 있는 매실에 곰팡이가 생긴거라면 걷어내겠는데,
바닥에 있는 물이 하얗게 될 정도로 균이 자라버린 거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네요.
곰팡이가 아니라 세균이에요.

지금 마음 같아서는 다 끄집어내서 물로 잘 헹구고 새로 담그고 싶은데
그럴 수가 없으니 걱정입니다.


처음으로 담가 본 매실절임.. 처음이라 매실 6등분 내는 것도 엄청 오래 걸렸는데요..
그만큼 고생해서 만든거라 버리려니 아깝고 그러네요 ㅠㅠ

어떻게 해야 할까요
해결책을 내려주세요 ㅠ_ㅠ
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어요 ㅠㅠ